상세정보
너의 목소리가 들려 2권

너의 목소리가 들려 2권

저자
이새인 저
출판사
시크릿e북
출판일
2014-04-07
등록일
2014-12-1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90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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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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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한테 할 말 있어서 온 거야?”
문 앞에 있던 현호가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왔다. 그때마다 은초의 가슴이 다시 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나 겁먹은 건가? 하긴 현상수배범 같은 저 얼굴이 좀 무서워야지. 잡지에 있던 사진은 조명발과 화장발 그리고 포토샵의 위력이 분명했다. 저 오각형의 범죄자 얼굴이 그렇게 섹시해 보일 수 있다니. 그나저나 아무도 없는데 덤벼들기라도 하면 어쩌지? 에이, 설마……? 저놈도 이제 사회적 지위라는 게 있는데 그렇게 막 나가기야 하겠어?
그래도 아무도 없는 막힌 공간에 둘만 있다는 사실은 몹시 긴장이 되었다.
“발성이 엉망이야. 설음도 문제고. 그러다 실땅님 부르겠다.”
뜻밖의 말이었다. 이렇게 되자 한껏 전투태세로 긴장했던 그녀는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녀는 전부터 발성과 이 설음 발음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데…… 요?”
“혀를 내밀어 봐. 더 길게 끝까지 쭉. 그다음엔 두꺼비가 파리를 잡아채듯이 재빨리 집어넣어. 열 번 반복.”
은초는 돌아서서 그가 시키는 대로 혀를 길게 빼물었다. 그런데 하면서도 어쩐지 현호에게 놀림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급기야 쿡쿡 하고 들려온 그의 웃음소리.
“강춘배…… 너!”
그녀가 돌아서며 소리칠 때였다. 어느새 곁에 바싹 다가와 있던 현호가 은초의 갸름한 턱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입술을 겹쳐 왔다.

대한민국 엄친딸 대표 박은초. 늦깍이 신인 성우로 대비했는데 20년 전 코 찔찔대던 왕따를 만날 줄 누가 알았으랴! 이제는 하늘같은 선배님이 되신 그놈의 눈치만 살살 보는 신세……. 이것이 바로 인생역전? 그들의 알콩달콩 좌충우돌 녹음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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